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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놀자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뮈소 장편소설

by 달해굿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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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들어가는 말

기욤뮈소 작가는 흥미진진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 솜씨의 최고봉인 작가입니다.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접하지는 못했지만, 읽을 때마다 감탄사가 나오고,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답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책이 연속성이 있는 게 아닌데 다음 책은 어떤 내용과 연결고리가 있을까를 상상하게 하는 등 다음 책을 기다리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책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에서는 작가의 어떤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서 선택했고,
사실일 거야 하며 소설이 아니라 현실인 것으로 착각하며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목차

- 프롤로그 

-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작가

- 황금색 머리카락을 가진 천사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실

- 에필로그

 

본문

세 권의 소설로 유명 작가가 된 '네이선 파울수'는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고 지중해의 진주 보몽 섬에서 칩거생활을 시작합니다.

기욤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외부인과의 접촉을 상당히 경계하며 방문객에게는 총을 난사하며 쫓아내지만, 작가 지망생 '라파엘'은 위험을 무릅쓰고 네이선에게 접근을 시도하며 본인의 소설을 평가받고자 합니다. 그 와중에 기자인 '마틸드'가 네이선에게 접근하고,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그녀의 정체를 캐내려고 '라파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네이선'과 '마틸드'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구성에 깜짝놀라지 않을 수가 없으며 작가의 상상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이야~ 감탄하게 합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작가 삶이란 무엇인지 '네이선'이 '라파엘'에 이야기를 해줍니다.

기욤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작가란? "허구한 날 좀비처럼 살아야 하거든, 다를 사람들로부터 유리된 삶이지, 고독한 삶, 하루 종일 잠옷 바람으로 컴퓨터 앞에서 앉아 식어빠진 피자 조각이나씹으며, 살길 바라나?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에 눈이 상하고, 대화 상대라야 기껏 머릿속으로 상상해낸 가공인물들 뿐이야. 그 가공인물들이 자네를 미치게 만들지. 게다가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머리를 쥐어짜 낸 끝에 겨우 한두 문장을 써냈는데 독자들은 단 일초도 거들떠보지 않고 시큰둥해하지, 작가의 삶이란 바로 그런 거야."
그리고 반전으로
작가란?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 있는 동안 작가는 여러 사람의 운명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창조주가 되는 셈이지. 그 벅찬 경험을 하고 나면 이세상에서 그보다 더 짜릿한 일은 없다는 걸 알게 된다네."
이런 식으로 작가의 삶에 대한 진실한 평가를 합니다. 꼭 본인의 상황을 네이선이라는 인물을 빌려 자기 심정을 토로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의 의미까지.
삶으로 돌아오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우리가 한층 더 열정적으로 삶을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서가 아라면 책은 과연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책이 실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연 독서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

네이선과 마틸드의 이야기에서 정말 진실은 없는 걸까?
"진실은 존재하지만 늘 움직이는 거야. 진실은 늘 살아 움직이면서 그 모습을 바꾸지."

기욤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이야기의 스토리 구성도 흥미진진하고 좋았지만, 중간중간 인상 깊은 말이 있어서 기억하고 싶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의 생각

소설은 읽으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전개가 되면 '시시해', '뻔한 스토리잖아' 넋두리를 하면서 읽을 테고
아니면 우와 손가락 엄지척을 하면서 최고라며 제스처를 보이며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작가의 이야기가 늘 그렇듯 본 책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게 예측에 빗나가도록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그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리에서 읽게 만들어버립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궁금증 유발의 책을 찾는 분은 꼭꼭 이 책을 읽으면서 쾌감을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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